더블A를 폭격하는 조원빈, 메이저리그 승격 초읽기…세인트루이스의 선택만 남았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조원빈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한동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미국 야구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조원빈은 최근 더블A 무대에서 폭발적인 장타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첫 멀티홈런 경기까지 만들어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싱글A와 더블A를 합쳐 68경기에 출전한 조원빈은 타율 0.271, 17홈런, OPS 0.952를 기록 중이다. 더블A 승격 이후의 성적만 놓고 보면 장타율과 OPS가 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될 만큼 압도적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A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유망주 검증 무대로 꼽힌다. 트리플A는 메이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만, 실제 유망주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은 더블A에서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원빈 역시 이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승격 직후부터 연속 홈런을 몰아쳤고, 단기간에 리그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주며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메이저리그 승격까지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는 트리플A에서 일정 기간 경쟁력을 입증한 뒤 빅리그 콜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메이저리그 외야진의 부상 여부와 40인 로스터 운영, 팀 전력 구상도 승격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그럼에도 현재와 같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시즌 내 트리플A 승격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후 트리플A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올 시즌 막판 콜업이나 내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2022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조원빈은 긴 적응기를 거쳐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때 침체됐던 유망주 평가를 뒤집고 다시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기대주로 떠오른 지금, 그의 다음 목표는 더블A가 아닌 메이저리그다.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혜성, 이정후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야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조원빈의 방망이가 어디까지 뜨거워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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