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 폭발…소주 특별판부터 위치 추적 앱까지 등장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지역의 새로운 화제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치 제보 서비스와 팬 게임은 물론, 지역 기업의 특별 상품까지 등장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로, 약 20일 동안 머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는 지난 8일 부캉이를 소재로 한 '대선 부캉이 특별 에디션'을 출시했다. 특별 에디션 제품에는 푸른 바다와 물보라를 배경으로 파도를 타는 상어 캐릭터가 담겼다. 대선주조는 앞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캉이를 주제로 한 인공지능(AI) 숏폼 영상도 공개했다. 최홍성 대선주조 대표는 부산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부캉이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특별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부캉이의 위치를 시민들이 직접 공유하는 웹 서비스도 등장했다. 국립부경대학교 ICT 인재양성사업단 소속 석사과정 이노아 연구원이 개발한 '부캉이 지금 있나'는 시민들의 실시간 목격 정보를 바탕으로 상어의 위치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현장에 있는 시민이 '지금 보여요' 또는 '안 보여요' 버튼을 누르고 사진을 등록하면 지도에 목격 구역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이 서비스는 개설 2주 만에 누적 방문 2만 회를 돌파했다. 글로벌 생물 관찰 플랫폼 '아이내츄럴리스트'에도 부캉이 관련 분류가 마련돼 생태 연구자들이 위치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도 부캉이 열풍에 동참했다. 구단 마스코트 '누리'가 상어 의상을 입은 '상어 망토 누리' 인형을 오는 14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수로에 나타난 상어를 클릭해 사진을 찍거나 먹이를 이용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식의 팬 게임도 제작됐다. 부캉이의 거취를 둘러싼 시민들의 의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아 에듀테크 기업 팀브레인즈와 홍보법인 동서남북이 유치원 학부모 3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부캉이를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답했다. '구조해야 한다'는 응답은 29%였다. 한편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물펌프와 그물을 이용한 구조 작업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부캉이의 인기가 지역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로 확산하는 가운데, 관계기관이 상어의 안전과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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