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는 ‘중국 생산’ 수입생수…농심 “글로벌 설비·국제인증으로 품질 관리” 주장
농심 ‘백산수’가 국내 브랜드 제품이지만 실제 취수와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지는 수입생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원산지와 품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심은 생산지가 중국이라는 사실만으로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생산시설과 국제 인증을 근거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산수는 농심의 중국 현지법인인 연변농심이 중국 지린성 백두산 내두천에서 취수한 물을 약 3.7㎞ 떨어진 이도백하 지역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한 뒤 국내로 들여온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제조되는 먹는샘물과 달리 수입제품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차이는 생수 라벨에서도 나타난다. 올해부터 국내 제조 먹는샘물 묶음상품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한 무라벨 제도가 의무화됐지만, 해외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수입하는 생수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백산수는 기존처럼 라벨을 부착해 판매할 수 있다. 수입생수의 관리 체계가 국내 제조 생수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품질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백산수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원산지를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 공장이 취수부터 제품 출고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한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보틀링과 포장·이송·적재에는 독일 크로네스 설비를 사용하고, 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의 여과에는 독일 펜테어 설비를 적용했다. 페트병 제조에는 캐나다 허스키 설비를 사용하며 공장 송수관도 스테인리스 재질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품질·식품안전 인증도 확보했다. 백산수 생산시설은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과 FSSC 22000 식품안전 인증을 취득했으며, 농심은 미국 NSF와 유럽 CE 등 관련 인증도 확보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백산수 수원지가 자연보호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지법인이 직접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만큼 중국 생산이라는 이유만으로 품질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백산수를 둘러싼 논점은 단순한 생산국가보다는 수입생수에 적용되는 관리체계와 실제 생산·검사 과정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전달되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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