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공원에 2만석 돔구장 추진…5000억 투입해 2034년 완공 목표
대구 도심 두류공원에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이 추진된다. 가변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대형 공연부터 프로농구와 e스포츠, 각종 실내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과 인접 부지를 돔구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시유지여서 별도의 토지 매입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상 사업비는 약 5000억원이다. 국비와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해 대구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2만석 기본·최대 2만8000명 수용 대구시가 5만석급 초대형 시설 대신 2만석 규모를 선택한 것은 사업비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5만석급 돔구장은 건립비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연중 안정적인 가동률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새 돔구장은 기본 2만석에 가변좌석을 설치하면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대형 콘서트뿐 아니라 프로농구, e스포츠,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 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돔구장 내부 또는 주변에는 호텔·쇼핑몰·컨벤션 등 수익시설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민간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건폐율과 용적률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두류역·이월드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후보지는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에서 약 1㎞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약 12분 거리다. 주변에는 이월드와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두류수영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돔구장을 두류공원 일대의 기존 문화·관광시설 및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스포츠·공연·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돔구장 추진 배경에는 대구의 대형 공연장과 실내 스포츠 시설 부족도 있다. 대구의 1000석 이상 공연장 상당수가 2000석 미만이고, 엑스코 역시 대형 공연 때 약 8000명 수준을 수용하는 데 그친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구체육관도 1971년 준공된 3800석 규모 시설이어서 대규모 경기와 국제대회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첫 관문은 정부 돔구장 공모 사업 성사의 첫 번째 관문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다. 정부는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건립 대상지를 각각 한 곳씩 선정해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10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현장 실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12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대구가 대상지로 선정되면 2027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2027~2028년 중앙투자심사와 관련 규제 완화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2029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31년 착공, 2034년 완공한다는 일정이다. 대구시는 돔구장이 건립될 경우 노후한 실내 스포츠 인프라를 보완하는 동시에 수도권 등에 집중된 대형 공연을 대구로 유치하고, 두류공원과 이월드를 연계한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