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은 가짜경찰 논란에 입장을 밝혀라 / 싸이킹 프라임.
최근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국민들이 제기하는 의문이 있다. "과연 저 사람들이 정말 대한민국 경찰이 맞는가." 이 질문은 더 이상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제기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많은 유튜브 영상과 시민들의 채증 자료를 통해 다양한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상 속에는 명찰이 보이지 않거나 관등성명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복면이나 얼굴을 가리는 장비를 착용한 모습, 일반적인 경찰관의 모습과는 다른 외형, 시민들에게 지나치게 적대적이거나 폭력적이고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장면들이 촬영된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일부 영상에서는 현장 경찰이 자신을 "하청"이라고 표현하는 장면도 있다. 물론 이러한 영상만으로 모든 사실관계가 최종적으로 입증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근거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 공개된 영상과 채증 자료라는 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존재한다. 국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게 된다면 법 집행의 정당성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침묵이 아니라 설명이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복잡한 것이 아니다. 집회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모두 정식 경찰관인가. 명찰과 신원표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히 이루어졌는가. 관등성명 요구에 응하지 않은 사례는 없었는가. 현장 투입 인력의 신분과 권한은 무엇인가. 국민들이 공개된 영상을 보며 의문을 갖고 있다면 경찰청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 억측은 사실관계가 공개될 때 사라진다. 그러나 국민적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다면 불신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경찰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투명해야 하고 더욱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압도 침묵도 아니다. 투명한 설명과 책임 있는 해명이다. 경찰청장은 국민들이 제기하는 이 논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