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운영 논란 검찰로…조직위·전현직 단체장 등 고발
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운영 논란 검찰로…조직위·전현직 단체장 등 고발 연계사업을 포함해 18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예산 집행과 행사 운영을 둘러싼 논란 끝에 형사 고발로 이어졌다. 자유통일당은 21일 강연재 법률위원장을 통해 박람회 예산 편성·집행과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관련 공무원 등을 업무상 배임, 지방재정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박수관 조직위원장과 김종기 사무총장, 서영학 여수시장, 정기명 전 여수시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영록 전 전남지사 및 관련 실무 공무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고발은 고발인 측의 문제 제기 단계로, 실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쟁점 가운데 하나는 사업비 규모다. 당초 박람회 직접 사업비는 700억원대지만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관련 사업 규모가 1839억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고발인 측 주장이다. 여기에 개막을 앞두고 169억원 규모의 추가 재정지원이 건의되고, 개막 후에도 콘텐츠 보완 등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관람객 집계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강 위원장은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공무원의 박람회 방문을 정식 출장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였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람객 통계를 실제로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계약 과정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고발인 측은 박람회 관련 사업 가운데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며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됐는지, 사업비 확대 과정에서 계약금액이 과다하게 책정됐는지 등을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막 이후 온라인에서는 소형 화물차를 배처럼 꾸민 공연과 행사장 먹거리 가격 등을 두고 행사 콘텐츠와 예산 대비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고발로 박람회를 둘러싼 논란은 행사 운영 문제를 넘어 예산 편성·집행과 계약 절차에 대한 수사 요구로 확대됐다. 향후 수사기관이 고발 내용 가운데 어떤 부분을 실제 수사 대상으로 판단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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