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스타일 발언 논란에 이어, 최전방 부대를 양복 입고 순시한 국방장관 강신철…“수십 년간 처음 본다” 논란 / 만면에 미소를 띄고 순시중 (사진)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최전방 부대 현장점검에 전투복이 아닌 양복 차림으로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23일 서부전선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전방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GOP 지휘통제실 등을 점검했다. 25사단은 이틀 전 DMZ 수색작전 과정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간부 3명이 다친 부대다. 강 장관은 현장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적이 도발하거나 침범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관심은 강 장관의 복장으로 옮겨갔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강 장관은 전투복이 아닌 회색 계열 양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강 장관은 다음 날인 24일 중동부전선 육군 제7보병사단을 방문했을 때도 양복 차림으로 GOP 등 최전방 현장을 점검했다. “수십 년간 장관 부대 순시 봤지만…” 논란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도 이어졌다. 브리핑에서는 역대 국방부 장관들이 전방부대를 방문할 때 전투복을 착용해온 관행과 비교해 강 장관이 양복을 입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한 기자는 수십 년 동안 국방부 장관들의 부대 순시를 지켜봤지만 이 같은 경우는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국방부는 강 장관이 현역 군인이 아닌 예비역이자 민간인 신분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점을 들며 양복 착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측은 취임 직후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것이 시급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역대 민간인 국방장관들은 왜 전투복 입었나 쟁점은 강 장관이 현역 군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군인이 아닌 사람이 군복을 착용하는 데에는 법률상 제한이 있다. 다만 역대 민간인 신분 국방부 장관들은 전방부대 방문 때 전투복을 착용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국방부는 과거 장관들이 전투복을 입었던 배경에 장병들과의 동질감과 현장 인원 보안 등을 고려한 관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따라서 강 장관이 전투복을 입지 않은 것 자체를 규정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반면 이번 방문이 단순한 부대 행사가 아니라 최근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최전방 부대에 대한 취임 후 첫 공식 현장점검이었다는 점에서 복장이 갖는 상징성을 두고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5사단에 이어 7사단 최전방 방문에서도 양복을 착용하면서 일회성 선택이 아니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양복을 입는 것이 불법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최전방 작전 현장을 점검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적절한가를 둘러싼 관행과 상징성의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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