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진영 지식인들에게
미국 유수의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 중 신사의 도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자기가 연구한 분야가 아니면 “그건 내 분야가 아닙니다( “I am sorry, it is not my field)” 이렇게 선을 긋는다. 그런데 한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정치학 행정학 등 에센스 없이 입심으로 학위를 받아서인지 자기 이외에는 잘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유튜버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5.18에 대해 나는 24년 동안 연구해서 17권의 책을 냈다. 5.18연구의 기초 초석인 ‘전두환 내란사건 수사기록’ 18만 쪽을 모두 연구 정리한 사람은 지만원 한 사람밖에 없다. 5.18에 대해 핵심 내용들이 실려있는 북한의 대남공작서들을 획득해서 연구한 사람도 지만원 한 사람밖에 없다. 이들 남-북한 문헌들에는 북괴 특수군이 광주에 와서 벌인 행동들이 기재돼 있다. 그런데 철면피 광주판사들은 활자로 기록된 진실은 진실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군사적 업적은 광주의 양아치 그룹이 능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북괴군이 활동한 내용들을 입증하는 현장 사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내가 이번에 펴낸 책 [5.18 초상화]에는 저들의 활동 내용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사진에 담겨있다. 이런 사진을 구해내고, 이 사진들을 해석한 사람도 오직 지만원 한 사람뿐이다. 그런데 위의 내용 중 단 한 개도 연구해 보지 않은 우익의 지식인(?)들이 지만원을 비하하고 연구결과를 무시하고 부정한다. 이들 중 가장 앞선 사람들, 가장 튀는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조갑제-서정갑—정규재-신혜식-김진 라인이 있다. 이승만 학당의 대부분이 북한군 개입을 적극 부정하고 지만원을 또라이 정도로 매도한다. 이영훈-류석춘-이우연 등이 주도하는 이승만 학당 계열들이다. 라인이 없는 개인으로는 황장수, 이희천. 고성국이 있다. 이희천은 자신을 교수라고 소개하지만 그의 학력에 석사는 없다. 지방의 모 대학 법학과 학사다. 그는 5.18에 북한군이 왔다는 것을 미친 소리로 취급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지만원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한다. 고성국은 ‘지만원 그 사람, 감옥에 들락거리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다는 말이 떠돌았다.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와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현종은 YTN에 공동 출연하여 지만원은 ‘공상허언증 환자’로 30분 동안 잘근잘근 씹었다. 나의 학위가 이들에게 무엇으로 보였는지 이들은 수학박사를 무시한 정도가 아니라 진흙탕에 놓고 정신병자라며 노골적으로 짓밟았다. 내가 이들과 다른 점은 세 가지다. 첫째는 경력이고 둘째는 학력이고, 셋째는 24년 동안 오로지 이들이 가려 하지 않는 가시밭길을 걸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피를 흘리고 아픔에 괴로워할 동안 이들은 나에게 돌 던지고 침을 뱉고 조롱했던 로마병정들이었다. 나의 경력은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베트남 참전 4년, 미국 유학 2회, 5년간의 국방 예산-회계제도 개혁, 미해군대학원 교수, 은행객장 순번대기 시스템 이론의 계몽자, 'TV는 사람을 싣고'의 효시, F/A-18을 F-16으로 교체하는 데 핵심 이론을 제공한 사람 등 가시적인 업적들이 있다. 그 후 지금까지 지켜보았다. 아무리 사회적 인기가 있는 사람이라 해도 내가 1990년대 10년 동안 홀로 누렸던 프리마돈나 신분에 접근한 사람이 단 1명도 없다. 학위도 그렇다. 그 누가 박사학위 논문에서 수학공식 2개, 수학정리 6개 그리고 미항공모함 출동 시 창고에 적재해야 할 수리부품 최적량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발명할 정도의 창의력을 보였던가? 이것이 그대들에게는 우스워보였던가? 이뿐이 아니다. 미해군대학원의 학비는 하버드나 스탠포드 학비의 2.5배다. 교수와 1:1로도 공부한다. 교실과 식당에서는 언제나 넥타이 정장을 해야 한다. 32개국에서 선발해 보낸 장교들의 세계에서 품위와 매너는 기본이다. 위에서 나를 공격한 사람들의 그런 저질매너로는 그런 국제장교 클럽에 어울릴 수 없다. 더구나 그 학교 전체에서 나를 구두시험 하기 위해 모여든 30여 명의 수학 교수들은 나의 창의력에 일제히 고개들을 저으면서 “He is genius”을 합창했다. 학자로서의 나의 콧대는 이러한 과정에서 높이 세워졌다. 더구나 내가 공부한 시스템 분식학은 물리학과 함께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가 어려운 분야로 널리 회자돼 있다. 학문적으로는 히말리아를 넘었고, 사회적 공헌을 위해서는 내 잠자는 시간을 바쳤다. 솔직히 이런 내게는 위의 할미새 꽁지처럼 가볍게 촐랑대는 인물들은 꼴불견 난장이들로 보인다. 이런 표현을 쓰는 내게 매너를 문제 삼는다면 그 이전에 저들의 매너부터 문제 삼아야 할 것이다. 나는 저들의 못난 버릇이 고쳐졌으면 한다. 저들은 서양의 신사도를 배워야 한다. “I am sorry, it is not my field” 이 말부터 배워야 비로소 신사가 된다. 학문과 사회 기여 면에서 쌓은 나의 내공이 나의 힘이다. 이 내공과 자존감이 있기에 그 엄청난 모진 고통을 굳건히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2026.10. 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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