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소년
더러의 애국자들이 말하는 모양이다. 지박사의 5.18책은 많이 읽었다. 이번 책도 거기에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간 것이 아니겠느냐? 입장을 바꿔봐도 그럴듯한 이야기다. 이제까지 내가 쓴 책을 사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은 내 책을 수집하는 분들이었다. 다음에 쓰는 책이 무엇이냐? 내가 쓴 책이면 모두 구해서 모으시는 분들이 꽤 계신다. 그 책이 또 그 책이 아니냐? 이런 분들에게는 내가 늑대와 소년의 주인공처럼 보일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설명을 드린다. 지금까지의 책들은 5.18을 북한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들을 조각조각 모은 것이다, 5.18의 줄거리를 영화식으로 설명한 책은 처음에 쓴 책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압축본] 상하권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문헌들에서 추출해낸 자료들을 이어서 엮은 ‘5.18스토리’다. 이 책이 소송에 휘말리면서부터 이후의 책들은 북한이 주도했다는 것을 법원에 입증시키기 위해 모은 슬라이드식 장면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의 책 [5.18 초상화]는 활자와 현장사진을 종합해서 5.18이 매일매일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영화를 보듯 그린 스토리텔링이다. 수시기록 등 활자로 정리된 남북한 문헌들에는 북한군이 광주에서 수행한 작전 내용들이 들어있고, 현장 사진들에는 광주에서 활개 치는 북한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제까지 내가 쓴 16권의 책은 무식 무도한 판사들이 무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책 [5.18초상화]는 5.18과 판사들을 초토화시키는 원자탄이라 할 수 있다. 분량은 293쪽, 사진이 많고, 활자가 커서 짧은 시간에 5.18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전의 책들이 에스컬레이터처럼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면 이번 책은 엘리베이터처럼 수직상승한 혁명의 책이라 할 수 있다. 2026. 10.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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