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 애국의 증표(證票)
한 국가의 국기는 그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는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상징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태극기도 1948년 건국 이래 가장 높은 곳에서 힘차기 펄럭이며 삼천리강산을 내려다보며 자국은물론 세계만방에 그위용을 뽐내오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동대문구에서만 칠 십 여년을 살아온 필자가 오늘 뜬금없이 테극기 얘길 꺼내는 것은 다름 아니라 동대문구 제기동 네거리 대로변에 상당히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자리하고 있는 초대형 태극기 빌딩에 대하여 몇 마디 하고자함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 역 #3출구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100여 메타쯤 떨어진 곳에 한 20여층 쯤 돼 보이는 큰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대형 건물의 전면과 후면의 반 이상이 특수건축자재를 이용 제작한 초대형 태극기로 장식되어있는걸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오며가며 이건물이 눈에 띌 때 마다 건물을 최초로 설계하고 건축한 분에대한 큰 존경심을 품어온 것이 사실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하에서 특히 서울 같은 도심의 지가가 높은 지역에서 이런 대형 건축물을 세울 때는 우선적으로 상업적 이윤추구 목적 하에 설계하고 실행에 옮겨졌을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라 생각한다. 물론 특이하게 초대형 태극기를 넣음으로 더 큰 상업적 베네핏(Benefit)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건물의 반 이상이 이태극기 때문에 창문이 전무함을 볼 때 의아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창문이 없는 대신 내부적으로 특수한 인테리어시설이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엊그제는 건물의 명칭이라도 알아 볼 겸 가까이 가봤으나 건물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려웠고 군소 상인들이 하층부에 드문드문 자릴 잡고 있을 뿐이었다. 국가를 상징하는 초대형 태극기를 앞뒤로 메고 있는 빌딩이 오히려 초라하게 보여 관심을 갖고 가까이 접근해본 필자의 맘을 무겁게 하였다. 지금세대 사람들에겐 좀 진부(陳腐)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 산업화의 기반을 닦으며 한참 땀 흘렸던 시절에는 길을 걷다가도 어디선가 국기하강식을 하며 애국가가 들려오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쪽을 향하여 머리숙여 묵념하며 예를 표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허나 안타깝게도 요즘은 일 년에 몇 번 있는 국경일에 자기집에 태극기 게양하는 일조차도 극도로 인색해진 상태이다. 국민들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습관은 정치적 이념을 떠나 영구히 지속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이제 자라나는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수학공식이나 영어단어하나 주입시키는 일 보다 태극기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하여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주일 전에 월남찬전 노병들 친목모임에 참석하기위하여 마침 불굴의 애국투사 지만원 박사와 같이 이 태극기빌딩 뒷골목을 지나게 되었다. 초대형태극기를 마치 치마처럼 두르고 있는 빌딩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지만원 박사도 감탄하며 본인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 하였다.필자는 지박사의 뒷모습을 보면서 바로 요즘 회자되고 있는 까쉽(Gossip)하나가 떠올랐다. 바로“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라는 얘기 말이다. 필자는 오늘 태극기 빌딩에 대하여 비록 두서없이 중언부언했지만 개인적으로 바라 건데 해당 지자체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 의미심장한 건물의 애초의 의도를 살려 나름대로 갈고 닦아서 이곳을 지나치는 국민들에게 나라의 상징 태극기의 대한 존경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간절함을 표하고자 하는 것이다. 202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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