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연구를 마치며
2002년 5.18 관련 표현으로 인해 광주교도소를 잡혀간 것을 계기로 5.18의 진실을 파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지금이 그로부터 만 24년이 지난 시간입니다. 가장 먼저 내놓은 4부작 책은 수사기록 18만 쪽에서 뽑아낸 엑기스를 담은 책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그래서 5.18은 북한의 소행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세로운 증거를 보태는 노력을 했고, 그때마다 보다 많은 증거가 실린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의 책들은 증거자료를 보강 정리한 정적(static)인 책들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장면 장면을 끊어서 슬라이드 식으로 표현한 책들이었습니다. 이번 책은 차원을 달리해서 5.18이 날마다 어떻게 전개됐는지 영화처럼 스트리텔링 식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이제까지는 슬라이드 책이었지만, 이번 책은 영화 같은 책입니다. 293쪽이고, 글자가 큽니다. 오늘 가제본을 읽어보니 2시간이 채 안 걸렸습니다. 현장 사진이 많으니까요. 최근 이 책의 내용을 토막 토막 잘라 최근글에 게시했더니 광주인간들이 고소를 했습니다. 오늘만 해도 5시간 동안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10여 일 전에 받은 조사까지 합치면 8시간은 될 것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저는 판사들을 잡놈-사기 협잡꾼으로 묘사하였습니다. 그래도 판사들은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끝으로 저의 5.18 연구는 마감됩니다. 더 이상 연구할 것이 없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진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알게 되면 에너지가 솟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봉의 업적, 저 말고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마지막 모뉴먼트가 바로 제가 지금 내놓는 [5.18초상화]일 것입니다. 죽기 전에 이 책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제 인생의 마지막 결산서이고, 그래서 임종의 순간에 절대자 앞에 싸 가지고 갈 당당한 인생 업적이 될 것입니다. 2026.928. 지만원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