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토론, 노파심
좌파는 1%의 진실을 섞어 거짓을 만들고, 우파는 1%의 오류만 있어도 전체가 거짓으로 매도되며 공격받는 경향이 있다. 전한길 씨와 이준석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어, 27일 팬앤드마이크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한다. 이에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여러 주장 가운데 오류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자혁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의 주장 가운데, 사전선거 우편투표 접수 업무에 종사한 선관위 직원들 중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새씨, 개씨, 히씨, 깨씨' 등 희한한 성을 가진 사람들이 확인되었고, 이들이 중국인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있다. 선관위에서 개표 사무원으로 중국인을 채용했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난 바 있지만, 우편 접수원 중 해당 희귀 성을 가진 사람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의혹은 우편물 수령 시 수취인이 흘려 쓴 서명이 태블릿에 왜곡되어 인식되면서 생긴 오해로 보인다. 중국에도 '히씨'나 '깨씨'는 없다. 필자 역시 수십 년간 온라인 업에 종사하며 우체국 시스템을 이용해 왔기에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흘려 쓴 본인 이름의 성씨가 시스템상 '글씨'로 인식되어 우편물이 도난당한 줄 알고 잠시 호들갑을 떤 적도 있었다. 초미의 관심 속에 모두가 지켜볼 부정선거 토론회에서 만약 아군 입장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잘못된 주장이 나온다면 자칫 우리 측의 의혹 제기 전체가 신뢰를 잃고 부정당할 수 있기에, 노파심에 몇 자 적어본다. 부정선거의 증거는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편지에서 밝힌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살인 사건 자체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주장과 상통한다. 바로 일장기 투표지, 배춧잎 투표지, 빳빳한 투표지, 비규격 투표지 등 재검표 과정에서 발견된 수많은 가짜 투표지 사례들이다. 이것들이야말로 부정선거를 뒷받침하는 핵심적이고도 실체적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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