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에도 TPO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계기로 아스팔트로 나온 사람들 가운데 윤어게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매일 만날 때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지는 않듯이, 윤어게인을 시도 때도 없이 아무데서나 외치거나 그것을 외치도록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가슴에 늘 깔려 있는 것이듯이, 우리 아스팔트 애국 국민들의 가슴에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계엄을 결단한 윤석열 대통령의 '윤어게인 정신'은 항상 살아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의지와 지지는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하더라도, 그 표현에는 상황에 맞는 방식과 전략이 필요하다. 지지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모든 집회, 모든 상황에서 맥락없이 같은 구호를 반복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집회에서 그 집회의 핵심 메시지를 흐릴 수 있는 구호를 무분별하게 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어게인을 지지하더라도 그 외침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는 집회의 목적과 맥락 속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윤어게인을 외치느냐, 외치지 않느냐를 두고 불필요한 논쟁과 분열을 만들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 또한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긴 싸움을 하고 있는 이유는 어떤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 일개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유와혁신을 위해서가 아닌, 자유통일당을 위해서가 아닌, 국힘을 위해서가 아닌,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깃발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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