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의원 페이스북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김태규입니다. 민주당이 제 방송 발언을 트집 잡아 징계안까지 내겠다고 합니다만, 제 발언은 육영수 여사의 명예를 지키려는 데서 나왔습니다. 육영수 여사의 시해 사건은 수사결과 북한의 지령에 따른 범행으로 이미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총을 쏜 문세광 본인도 범행을 자백했고, 사형 직전에는 조총련에 속았다며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게 사죄했습니다. 범인 스스로 북한 쪽에 속았다고 인정한 범행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저지른 범행을 마치 박정희 대통령의 음모인 것처럼 둔갑시킨 패륜 영화가 버젓이 극장에 걸려 있습니다. 흉탄에 쓰러진 국모를 두 번 죽이고, 북한에는 면죄부를 주는 영화입니다. 좌파 진영은 이것을 창작의 자유라며 감싸고 국민 감정을 갈라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아직도 북한을 변호합니까. 지금도 살아 계신 유족들은 반세기가 지나 또 한 번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저는 그 비겁한 짓을 도저히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국모 시해를 뒤집는 영화는 창작의 자유라고 감싸면서, 5·18을 왜곡하면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5·18이 존중받는 만큼 육영수 여사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성역을 만들지 않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5·18만 법으로 보호하겠다면, 6·25와 육영수 여사의 비극도 같은 수준으로 보호해야 마땅합니다. 역사만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판결도 자기 편에 유리한 것만 골라 인정합니다. 민주당은 법원 판결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법원 판결과 역사를 부정해 온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판결을 부정했다며 저를 징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판결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도 당연히 인정하시겠지요. 이재명 대통령은 형량만 정해지면 되는 그 재판을 1년 넘게 세워 두고 있습니다. 판결을 존중하라는 말은 저에게 할 말이 아니라, 온갖 술수로 판결을 받지 않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먼저 해야 할 말입니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판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란음모죄로 대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훗날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판결이 곧 역사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도 죄인이어야 합니다. 저는 같은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도 재심을 통해 다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결과 역사를 두고 의견을 말하는 것은누구에게나 허용돼야 합니다. 친좌파 성향의 영화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싸면서, 국회의원이 의견을 밝힌 것은 징계하겠다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 의견을 충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어 한마디에 말꼬투리를 잡아 취지를 폄하하고 사안을 왜곡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 발언의 진의를 헤아리신 국민께서는 누가 옳은지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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