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호남은 북한의 대남공작원이다. 우리 관점에서는 북한간첩이다.
이재명 대북송금사건의 핵심역할을 수행해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그가 지난 2월 북경에서 제주지사 오영훈을 만났다. 오영훈은 작년 11월 통일부에 접촉신고를 하고 그를 만난 모양이다. 통일부장관은 정동영이다. 북에 보낼 물품에 관하여도 미리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리호남은 오영훈에게 별도 승인이 있기 전까지 사업내용의 비밀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오영훈은 합법적으로 진행된 대북협력사업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왜 비밀로 진행했는가? 또 공식 협상파트너가 아닌 북한 공작원을 상대로 일을 도모했는가? 왜 하필 이재명사건의 핵심인 리호남인가? 일방적으로 북한이 요구하는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협력인가? 오영훈이 북한에 요구한 것은 무엇인가? 오영훈과 정동영은 이런 의문에 답해야 한다. 김정은은 적대적 두국가론을 내세우면서 한국과 일체의 접촉을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와중에 물밑으로 오영훈과 정동영이 북한 공작원과 이런 수작을 부린 것이다. 리호남이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오영훈을 만났을 것이고, 오영훈 또한 상부의 지시없이 이런 일을 벌였을 리 만무하다. 특히 리호남은 이화영이 만났던 인물로 이재명의 목줄을 쥐고 있는 민감하고 위험한 인물 아닌가! 이 비밀공작이 어떻게 수면 위로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우선 오영훈과 정동영은 전말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다. 목적이 무엇인지, 북에 무엇을 요구했는지, 고백하기 바란다. 남북관계는 변곡점에 와 있다. 중국 시진핑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 손을 잡았다. 북핵에 관해 침묵하면서 혈맹을 확인한다. 중국이 사실상 북핵을 용인한 것이다. 이런 판국에 이재명정권은 일개 북한공작원에 놀아나고 있다.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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