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km, ‘올공풍선 태극기 국토대종주’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며
■ 올공풍선 시즌 1 — 지난 7월 10일, 올공 하늘에 처음 띄워진 ‘올공풍선’. 뜨거웠던 한여름을 올공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우리의 마음과 뜻을 하늘 높이 알렸던 올공풍선은 그렇게 시즌 1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풍선은 올공에 머물지 않고 마침내 대한민국 국토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여정에 나섰습니다. ■ 올공풍선 시즌 2 — 준비기간 한 달여, 그리고 19일간의 대장정 국토대종주는 9월 15일 부산에서 시작됐지만, 우리의 여정은 사실 그보다 훨씬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약 한 달여 동안 620km의 노선과 일정을 짜고, 지나가는 도시의 애국동지들과 만날 일시를 협의하고, 숙박과 이동, 지역별 행진 방법을 조율했습니다. 여분의 올공풍선과 태극기, 차량과 각종 장비를 준비하고, 홍보물을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하나하나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긴 여정을 준비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국토를 걸으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고, 국민의 소중한 한 표와 국민참정권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국민참정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 국토대종주를 시작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9월 15일 부산역. 올공풍선과 태극기를 앞세운 19일간의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16명의 고정 멤버가 전 일정을 함께했고, 약 20명의 참가자가 3~5일씩 중간중간 교대로 합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통과하는 도시마다 당일 함께 걷는 시민들도 더해져 하루 평균 20여 명의 대열은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져 갔습니다. 긴 여정 속에서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의미 있는 현장들도 찾았습니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아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겼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고 문경에 이르러서는 호국사찰인 봉천사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단순히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만이 아니라, 지나온 역사를 되새기며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자유대한민국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여정에는 특별한 동행도 있었습니다. 부산역 출정식에서부터 언양, 대구, 수원행궁, 수지까지 등장해 지친 종주팀에게 웃음과 힘을 실어주었던 알파카도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비록 전 구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불편한 몸에도 휠체어를 타고 주요 거점마다 간간이 참여해 힘을 보태준 청년 이욱진 씨의 모습 역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함께해 준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행진은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감사함으로... 출정을 앞두고 전한길 씨 측에서도 유사한 취지의 국토종주를 하루 먼저 시작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그쪽으로 크게 쏠렸고,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국토대종주가 기대했던 만큼 주목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쪽에 참가하신 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종주를 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계획한 길을 묵묵히 걸었습니다. ▶ 서울을 향해 커져 간 행렬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수지에 이르러 함께 걷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고, 이곳에서부터 또 하나의 투쟁의 상징인 초대형 개작두가 등장했습니다. 올공풍선과 대형 태극기, 거대한 개작두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며 행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서울 입성 당일 아침 남태령고개에서는 60여 명, 잠실운동장에서는 부산멸공버스팀과 NPK 등 시민과 시민단체가 합류하며 100여 명 이상으로 대열이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잠실역 롯데타워부터는 자유고교연합, ROTC애국동지회, 일반 시민 등 1,000명이 넘는 환영 인파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했던 작은 대열이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거대한 행진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 올공풍선, 다시 올공으로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종착지,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올공시민들이 도착 예정 시간보다 한두 시간 전부터 나와서 종주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 올공으로 들어섰고, 완주한 대원들의 머리에 하나하나 월계관을 씌워 주는 깜짝 환영 이벤트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순간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마침내 해냈다는 완주의 기쁨과 우리를 기다려 준 올공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이 뒤섞여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눈물겨웠습니다. 하지만 행진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주팀은 올공 입구에서 다시 대열을 정비하고, 올공풍선과 대형 태극기, 초대형 개작두를 앞세워 핸드볼경기장 일대를 한 바퀴 돈 뒤 올공의 메인 무대인 1-3 앞을 도는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1-3 앞을 가득 메운 올공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힘차게 외쳤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우리가 줄여서 불렀던 ‘부재당수’의 함성이 올공에 울려 퍼졌고, 그 뜨거운 환호 속에서 국토대종주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해단식 마지막 행진을 마친 뒤 대원들과 관계자들은 한적한 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함께했던 사람들이 모여 완주를 축하하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주를 축하하는 샴페인이 터졌습니다. 이동진 단장의 해단선언 이후, 서로 웃고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남겼고 그 사진 한 장을 마지막으로 해단식을 마쳤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길었던 ‘올공풍선 태극기 국토대종주’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출정할 때 우리는 말했습니다. “우리의 한 걸음이 또 다른 한 걸음을 일으키고, 그 발걸음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그 모습을 마지막 날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 길을 함께 만들어주신 분들 — 이 대장정을 만든 것은 종주대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전 구간을 동행 취재하며 전 일정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홍보해주신 여러 유튜브 채널들, 매일 종주팀의 활약상을 릴스로 편집해 홍보에 큰 힘을 보태주신 분, 크고 작은 후원을 해주신 분들, 식사를 대접하고 숙박을 해결해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목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 음료수를 건네주신 분들, 햇볕에 검게 그을린 대원들의 얼굴을 걱정하며 마스크팩을 시술해주신 분들, 늦은 새벽까지 개작두를 만들어주신 목수님들까지…. 그리고 출발 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정과 노선을 짜고 지역마다의 집회신고 등 수없이 계획을 수정하며 준비해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ROTC애국동지회와 자유고교연합의 전 회원 특별모금을 통한 후원은 긴 여정의 출발을 가능케 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모두 적지는 못하지만 그분들의 수고와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는 끝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길은 우리의 두 발로 걸었지만, 그 길을 완성한 것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국토대종주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 사람의 한 걸음은 작지만, 그 한 걸음들이 모이면 길이 되고, 그 길 위에 사람들이 모이면 거대한 물결이 된다는 것.” 그리고 종주를 모두 마친 지금도 19일 동안 거리와 도시 곳곳에서 수없이 외쳤던 그 구호가 귓전에 맴돕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그 함성 속에는 우리가 이 길을 걸었던 이유와 국민참정권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준비했고, 함께 걸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마침내 해냈습니다. ■ 올공풍선 시즌 3 — 그러나 올공풍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시즌 1이 올공의 하늘에서 시작되었다면, 시즌 2는 대한민국을 가로지르는 길 위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올공풍선 시즌 3’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 1을 시작할 때 그 누가 국토대종주의 시즌 2로 이어질 것이라고 상상했겠습니까? “올공풍선 시즌 3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026년 10월 5일 올공풍선 태극기 국토대종주를 마치며 ♠ 행사요약 ♠ * 주관 : 태극기 행진 시민연합 (참가단체 연합명칭) * 종주기간 : 2026년 9월 15일 ~ 10월 3일 * 종주코스 : 부산-양산-언양-경주-영천-경산-대구-구미-안동-예천-문경-상주-영동-옥천-대전-청주-천안-오산-평택-수원-수지-과천-서울 (약 620km) * 특별후원 : ROTC애국동지회, 자유고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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