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첫 자체 자동차 브랜드 ‘시어’…1111마력 전기차 엑소봇 공개
사우디아라비아 첫 자체 자동차 브랜드 **시어(CEER)**가 고성능 전기차 ‘엑소봇(EXOBOT)’을 공개했다. 세단과 SUV 두 종류로 개발된 엑소봇은 최고 1111마력을 발휘하며, 사우디 현지에서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까지 진행된다. 시어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제조 복합단지에서 엑소봇을 처음 공개했다. 엑소봇은 시어가 2030년까지 선보일 7개 차종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이후 중형과 준중형급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체 크기는 세단이 전장 5260㎜·전폭 2100㎜·전고 1430㎜, SUV가 전장 5020㎜·전폭 2100㎜·전고 1690㎜다. 특히 중동의 고온 기후와 도로 환경을 고려해 차량을 설계했다. 최상위 모델에는 3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출력 1111마력과 최대토크 150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세단은 2.1초, SUV는 2.4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50㎞와 210㎞다. 고온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열관리 기술 ‘하일로 쿨링’도 적용됐다. 시어는 외부 기온이 65도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10분 만에 실내 온도를 32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는 기계식 연결을 대신하는 스티어-바이-와이어와 후륜 조향 시스템을 비롯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 차선 변경, 핸즈프리 주행 등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탑재된다. 실내에는 48인치 8K 대형 디스플레이와 10.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8인치 후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아랍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AI 음성비서도 제공된다. 먼저 출시되는 한정판 ‘엑소봇 퍼스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850마력, 최대토크 1000Nm의 3모터 시스템과 112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세단 670㎞, SUV **560㎞**이며 800V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 충전을 지원한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차량 개발에는 BMW가 협력하고 폭스콘은 전기·전자 아키텍처 설계를 지원한다. 시어는 2034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4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사우디 자동차 산업의 자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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