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에 대한항공 새 옷 입혔다…12월 통합 앞두고 기체 도색 시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실제 항공기 외관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에 대한항공의 새로운 리버리(항공기 외부 도장)를 적용한 첫 기체가 등장하면서 양사의 브랜드 통합 작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 도장이 적용된 항공기는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에어버스 A321-200이다. 기체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로고와 사명이 남아 있지만 전체적인 색상과 외관 디자인에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리버리가 적용됐다. 해당 항공기는 9월 9일부터 국내선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하고 하나의 항공사로 통합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8월 12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최종 결정했다. 통합 이후 존속법인은 대한항공이며, 합병 등기가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법인은 소멸한다. 이에 따라 현재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항공기와 편명, 공항 안내체계, 각종 브랜드 요소도 단계적으로 대한항공 중심으로 전환된다. 이번 A321 도색은 이러한 통합 작업이 서류와 시스템을 넘어 실제 운항 항공기까지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시아나 보유 항공기 67대 순차적으로 도색 다만 12월 17일을 기점으로 모든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외관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67대의 항공기는 각각의 정비 일정과 운항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색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기 도장은 운항 일정과 정비 주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전체 기체의 외관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통합 대한항공이 공식 출범한 이후에도 한동안 기존 아시아나항공 도장을 유지한 항공기와 대한항공 새 도장을 적용한 항공기가 동시에 운항하는 과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편명은 ‘KE’인데 기체는 아시아나?…과도기 혼선 대비 통합 과정에서는 승객이 다소 낯선 장면을 접할 수도 있다. 법인 통합 이후 운항편이 대한항공의 ‘KE’ 편명으로 전환됐지만 실제 탑승할 항공기에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외관이 남아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혼선을 줄이기 위해 편명 변경 사항을 사전에 안내하고 공항 현장에서도 승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12월 전후 공항 풍경도 본격적으로 바뀐다 항공기 도색을 시작으로 두 항공사의 물리적인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항공기 외관뿐 아니라 편명과 공항 카운터, 각종 안내표시 등 승객이 직접 접하는 영역도 순차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독립 법인이 사라지는 12월 17일은 두 대형 국적항공사의 통합이 승객들에게 현실적으로 체감되기 시작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오랜 양대 대형항공사 체제 역시 하나의 대한항공으로 재편되는 마지막 과정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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